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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나 8년(1622년)에 완공된 후쿠야마성 천수각은 쇼와 20년(1945년) 8월 8일에 있었던 후쿠야마 공습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토대의 돌담인 천수대는 축성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쇼와 41년(1966년)의 재건과 이번 리뉴얼 공사에서도 그대로 활용되었습니다. 돌담에는 돌을 잘라낼 때 박아 넣은 쐐기의 흔적(야아나)도 보이고, 소이탄의 연소로 인해 둥글어지고 붉게 변색한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 돌담은 천수각이 걸어온 역사를 말해주는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